유인영과 김지석이 남사친, 여사친 관계를 되돌아봤다.

김지석과 유인영은 13일 처음 방송된 JTBC '우리, 사랑을 쓸까요?, 더 로맨스'에서 시나리오를 집필하기에 앞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김지석은 "한 번 쯤은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었고 배우로서 제안을 받았을 때 (유)인영이와 하고 싶다 생각하면서 예전의 일들, 우리가 지내온 시간을 떠올려 보니까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르더라. '얘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거절 당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더 로맨스'를 촬영하기 한 달 전 두 사람은 만나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가 방송된 2007년부터 두 사람의 친구 관계는 이어졌다.
김지석은 "너 나보다 친한 오빠 있니? 친한 남자사람친구가 있어?"라고 물었고, 유인영은 "없지. 오빠가 제일 친하지"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얼마나 충실한 친구였는지 공방을 벌였다.

김지석과 유인영은 바다로 향했다.
차 안에서 김지석은 과거 일을 꺼내면서 "네가 나 좋아하는 줄 알았어. 문득 가끔씩 그때가 생각나는데 물어보기 애매했다.
나를 진짜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물어보면 네가 민망할 것 같았다"고 질문을 던졌다.
유인영은 그런 감정은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석은 또 "주변에서 한 번쯤 진지하게 안 물어봤어? 김지석이랑 만난 적 없냐고?"라고 물었고, 유인영은 "그렇게 안 물어보고 그냥 '지석 오빠랑 만나'라고 하더라. '만났었어?'가 아니라 만나라고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하기에 앞서 두 사람은 고마운 마음을 서로에게 전달했다.
김지석은 "잘 부탁한다.
유작가님을 믿고 의지하고 잘 보좌해서 평생 남는 시나리오, 우리의 글을 잘 써보자"라고 했고, 두 사람은 악수와 우정의 허그를 나눴다.
유인영은 "12년 후에 한 번 더 오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우정을 이어가자고 다짐했다.

'더 로맨스' 첫방송을 맞아 유인영은 제작진이 보내준 선물과 카드를 공개하며 고마워했다.
그는 "'더 로맨스' 잘 될 거 알고 미리 축하꽃 보내주신 거죠? 편지 감동이에요. 감사드려요"라며 좋은 방송이 나오길 바랐다. 

한편 '더 로맨스'에는 김지석과 유인영 외에도 강한나와 정제원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