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상반기 복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다.

MBC 김태호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곧 돌아온다"라고 복귀와 관련해 운을 떼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할 것 같아 중간점검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조만간 중간점검을 통해 지금까지 진행한 신규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달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PD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연예인 창업 프로그램. 구체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묻자 김 PD는 "연예인 창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후배 PD들과 하나가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을 론칭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 것.

MBC '무한도전' 종영 1주년 기념으로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 등 멤버들과 함께 SNS 생방송을 진행했던 김 PD. 하지만 신작은 '무한도전2'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지난 2월엔 MBC 방송 광고 연간 선판매와 관련한 설명회에서 발제자로 나섰다. "상반기에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후배 PD들과 협업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북한 문화유산이나 국민 펀딩 창업, 소모임, 유재석을 위한 프로그램 등 논의하던 것들이 많아 어떻게 담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PD의 신작 작업은 꽤 신중했다. 한 달 전만 해도 "신작과 관련해 뚜렷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준비하다가 엎고, 또 엎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틀이 없다"고 전해질 정도였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시청자에게 신선하고, 이 시대가 원하는 예능일지에 대해 고심을 거듭한 김 PD의 흔적이 묻어난다. 그랬던 그가 "곧 볼 수 있다", "만나볼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중간점검을 통해 베일을 벗을 신규 프로그램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