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가 살인사건에 대한 증언을 하기 위해 법정에 출두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9일(현지시각) "애쉬튼 커쳐가 연쇄살인범 마이클 가르기울로에 의해 2001년 사망한 애슐리 엘레린을 위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쉬튼 커쳐는 파란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등장했다. 그는 2001년 마이클 가르기울로에 의해 사망한 애슐리 엘레린 사건의 진술을 위해 출두했다.

애쉬튼 커쳐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2001년 애슐리 엘레린과 함께 데이트를 약속했지만 그날 애슐리 엘레린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의문을 품은 애쉬튼 커쳐는 "그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답이 없어 돌아왔다. 너무 늦게 도착해 화가 난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애쉬튼 커쳐는 "데이트가 있기 몇 주전에 집들이 파티를 했기 때문에 애슐리 엘레린의 집 위치를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쉬튼 커쳐는 자세한 정황 설명을 이어갔다. "저녁 7시 30분께 애슐리 엘레린에게 전화해 지인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함께 가자고 했다"고 말한 그는 이후 "밤 10시에 문자를 남기고 45분 뒤에 그의 집을 방문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창문에 뭔가 묻어있었는데 와인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던 애쉬튼 커쳐는 "애슐리 엘레린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 또한 그의 현관문에서 내 지문이 나왔다는 경찰의 말을 듣고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가르기울로는 지난 15년 동안 4명의 여성을 칼로 위협하고 3명을 추가적으로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그는 2008년 6월 검거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2011년 7월 다시 한번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지난 2017년 10월까지 공판을 미뤘고 지난 2일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됐다. 현재 마이클 가르기울로는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에서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