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의 새로운 예능이 첫 촬영을 시작한다.

YTN Star 취재 결과, 김태호 PD가 선보이는 신설 예능 프로그램이 오늘(20일) 지방 모처에서 촬영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가 아닌, TV 방송용으로 선보일 프로그램이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며, 이날 녹화에도 참여한다.

앞서 김태호 PD와 제작진은 새 콘텐츠 론칭에 앞서 유튜브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놀면 뭐하니?'라는 유튜브 채널을 깜짝 개설해 '릴레이 카메라'라는 제목의 시리즈 영상을 공개했다. '릴레이 카메라'에는 김태호 PD가 유재석에게 의도 없이 카메라 1대를 건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겼다.

해당 영상은 5일 만에 구독자 18만 명, 누적 조회수 500만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재석을 비롯해 조세호, 유병재, 태항호, 유노윤호, 딘딘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영상을 공개하며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고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무한도전' 후 김태호 PD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향성을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다. '릴레이 카메라'나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창업 예능이 거론됐다. 당시 MBC는 "김태호 PD가 준비중인 예능이 2개이며, 유재석과 호흡을 맞출 토요일 예능과 창업 예능은 별개"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MBC는 "두 개의 프로젝트('릴레이 카메라'와 '크라운드 펀딩')는 더욱 정교하게 개발되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촬영 하는 프로그램은 그 중 '릴레이 카메라'를 좀 더 발전시킨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김태호 PD와 유재석 콤비의 신규 예능은 기존 '무한도전' 시간대인 토요일 오후 6시대로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