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이적에 동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레알의 이번 시즌은 참담하다. 무관이 확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패기로 똘똘 뭉친 아약스에 패하며 16강 탈락의 수모를 경험했고,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3위에 처져있다. 도무지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한 팀의 아우라를 찾기 힘들다.

핵심 이유는 역시 주요 득점원이었던 호날두의 부재다. 레알은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번 시즌 공격력이 반 토막 났다. 리그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화에서 득점은 59골, 지난 시즌 94골에 한참 부족한 수치다. 카림 벤제마는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가레스 베일과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성적이 바닥을 치자, 레알 팬들은 시즌 내내 팀을 떠나간 호날두를 그리워했다. 지난 29일 리그 최하위 라요 바예카노에 0-1로 패하며 그리움이 더욱 심해진 가운데, 팬들을 발칵 뒤집을 보도가 나왔다.

‘폭스 스포츠’는 지난 29일 스페인 ‘디아리오 골’의 보도를 인용해 “라모스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호날두를 레알의 필요 선수 외 잉여물로 취급했다”며 “라모스는 호날두가 오기 전에도 레알은 잘 이겨왔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잉여물로 취급하기엔 호날두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28경기 20골을 터트리며 득점 4위에 위치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골을 기록해 득점 공동 3위(두산 타디치, 세르히오 아구에로, 무사 마레가)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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