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the300] 참사 5일째, 유속 빨라 수중드론 실패...실종사 수색 성과없어, 3일일잠수사 투입 결정] (부다페스트(헝가리)=뉴스1) 구윤성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나흘째인 1일 오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6.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인 관광객 33명 등 35명을 태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 지구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2일(현지시간) 닷새째 이어진다. 사고 발생 후 급파된 우리 정부의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구조팀은 전날 침몰 지점부터 다뉴브강 하류 50km 지점까지 집중 수상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 했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평소의 3배에 달하는 데다 유속이 여전히 빠르고 수중 시야 확보도 여의치 않아 3일 오전쯤 잠수부 투입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밤 9시5분쯤 침몰 사고 발생 후 닷새째인 이날 오전 3시(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7명(전원 신원 확인), 실종자 21명(한국인 19명, 헝가리 승무원 2명), 구조자는 7명(6명 퇴원, 1명 입원치료)이다. 신속대응팀 소속으로 현지로 급파된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 해경 잠수사 등은 헝가리 당국과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수색에 나섰다. 헝가리 당국은 지난달 31일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을 시도하려 했으나 비로 불어난 다뉴브 강 수위와 빠른 물살, 탁한 시야 등 환경이 여의치 않아 수중 수색을 보류했다. 전날에도 오스트리아, 체코 등 인접국가의 지원으로 수중 드론(무인탐지로봇) 투입을 시도했으나 유속이 빨라 실패했다. 헝가리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다뉴브강의 유속은 10~15㎞/h였으나 신속대응팀이 전날 측정한 유속은 5~6㎞/h로 느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물살이 거센 데다 수중 시계가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송순근 신속대응팀 현장 CP(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는 전날 "세월호 작전에 참가했던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거기(맹골수도)보다 더 (유속이) 빠르고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고 시점을 전후로 내린 폭우로 강물 수위도 더 높아졌다. 전날 신속대응팀 측정 결과 수심이 8.1~9.3m에 달해 평소(약 3m)의 약 3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