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판교점 주차장 천장 보온 마감재가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롯데마트 판교점 지하주차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선비즈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판교 롯데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천장에 시공된 스티로폼 단열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가로 세로 각 5m 크기의 단열재 여러 개가 바닥으로 떨어져 차량 한대가 파손됐다. 해당 마감재는 제곱미터(㎡)당 무게가 3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열재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량의 먼지가 발생, 이를 들이마신 일부 방문객들이 순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사건을 목격한 A씨는 "차량 밖에 아이들이 서 있었는데 갑자기 단열재가 떨어지며 주변이 먼지로 가득 차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푸르지오월드가 운영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롯데마트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대우건설이 2013년 6월 준공했다. 롯데마트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당 주차장은 우리 뿐만 아니라 주상복합 안에 상가들이 같이 공유하는 곳"이라며 "비 때문에 마감재가 추락한 것인지 여부는 알수 없으나 파손된 차량 한대에 대해선 보상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