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발레리노 나대한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에 대해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사과했다.

국립발레단은 3일 강수진 예술감독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예술감독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전했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감독은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나대한은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나대한이 소속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공연에 참여한 단원들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이를 어기고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나대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나대한은 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