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649달러 출시 전망

아이폰11 보다 50~100달러↓

최신형 프로세서에 화면 확대

신형 아이패드도 하반기 판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력 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이 제품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매출 진작에 나섰다.

앞서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차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2(사진)’ 시리즈 가격을 아이폰11 시리즈보다 낮추고, 중저가 아이패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19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 아이폰12맥스,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 등 총 4가지 모델로, 아이폰12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은 649달러(약 79만9000원)로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12맥스는 749∼849달러, 아이폰12프로는 999~1299달러, 아이폰12프로맥스는 1099~1399달러로 예정돼 있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보다 사양은 더 좋아지면서 가격은 적게는 50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아이폰11의 경우 최저가가 699달러로 아이폰12 예상 출시가보다 50달러 더 비싸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5세대(G) 네트워크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되고 모든 모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OLED를 탑재하고 아이폰11에는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었다.

또, 아이폰12에는 120헤르츠(㎐) 고주사율과 10비트(bit) 컬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된다. 램은 아이폰12와 아이폰12맥스가 4GB, 상위 제품인 프로 시리즈에는 6GB가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중저가지만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 애플이 올해 하반기 10.8인치 아이패드를, 내년 상반기에 8.5∼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저가 아이패드 출하량은 전체 아이패드 출하량의 60∼70%를 차지한다. 애플이 개발 중인 제품들은 현재 판매 중인 중저가 아이패드(10.2인치), 아이패드 미니(7.9인치)보다 화면 크기가 더 크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SE 제품 전략을 본떠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빠른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 2종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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