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0일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A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동승했던 20대 여성 B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분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차량을 운전하다 주차된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4시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한 문서파쇄공장에서 작업 도중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패널 벽면 등이 불에 타 2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은 “공장 내 구조물 설치를 위한 철근 절단을 위해 그라인드로 작업 중 튄 불꽃이 파지에 옮겨붙었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