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만8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알리오 올리오의 원가를 따져볼 것이라며 “먼저 재료를 (구매 단위별로) 다 깔아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사장이 마늘 1봉, 소스 1통 등 최초에 사 오는 단위로 재료를 세팅하자, 백종원은 저울을 꺼내 재료의 무게를 잰 뒤 파스타 1인분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백종원이 공개한 원가계산법은 최초 구매 단위별로 재료 무게를 재 놓은 뒤, 1인분의 파스타를 만들었을 때 몇 그램(g)이 빠지느냐를 따져보는 것. 남은 재료의 무게를 재면 1인분의 재료양을 알 수 있으니 이를 토대로 판매가를 책정할 수 있다.

파스타가 완성된 후 계산기를 꺼낸 백종원은 미리 전달받은 재료 가격을 구매 무게로 나눠 1g당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봤다. 이후 해당 가격에 사용량을 곱해 파스타 1인분의 원가를 계산한 그는 “1만800원짜리 메뉴의 재료 원가가 1377원”이라고 밝혀 사장을 당황케 했다.